레몬에이드 1컵에 각설탕 14개 함유…서울시 “당류 조절하세요”

서울시, 프랜차이즈 7곳 레몬·자몽에이드류 당류 조사
에이드 1컵 마시면 하루 섭취권고량 최대 124% 섭취
  • 등록 2021-08-27 오전 11:15:00

    수정 2021-08-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름철 많이 찾는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의 레몬·자몽에이드 1컵당 평균 당류 함량은 42.5g(각설탕 14개)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별로 각설탕 20개에 달하는 최대 62g의 당류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드 한 잔을 마시면 설탕·시럽 등이 포함된 첨가당 하루 섭취 권고량의 최대 124%까지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에이드류의 당류 함량을 조사·공개하기 위해 올 6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레몬에이드와 자몽에이드류 등 총 70건을 수거·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업체는 소비자 선호도, 가맹점 수, 매출 순위 기준 상위 7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주요 브랜드는 메가커피,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이다. 이들 업체에서 수거한 에이드류 음료에 대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당류 함량을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 제공.
조사 결과 레몬·자몽에이드 1컵의 당류함량은 평균 42.5g(각설탕 14개 분량), 브랜드별로는 최대 62g(각설탕 20개)에 달했다. 소비자가 에이드류 1컵을 마시면 첨가당 1일 섭취 권고량(2000kcal 기준 50g)의 평균 85%, 최대 124%까지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시가 이번 조사대상 7개 프랜차이즈 업체 35개 매장에서 ‘에이드주문 시 당류 조절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업체에서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다. 또 자사 홈페이지, 앱을 통해 판매 제품의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다수 업체가 매장 내에도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당류 함량을 파악하고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주문 시 당류 조절이 가능하도록 각 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음료 주문 시 영양성분 확인과 당류함량 조절 요청을 통해 능동적으로 당류 줄이기를 실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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