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앞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투자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세 번째 예산안인 2025년 예산안에 대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재정 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해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내년 국가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R&D 재정투자를 올해 26조5000억 원에서 내년 29조7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2023년 R&D 예산(29조3000억원) 수준으로 복원되는 수준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출생 추세를 반등시키기 위해 재정 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은 지양하고, 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립·양육·주거의 대 핵심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보건의료 분야 재정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8000억 원 수준인 재정지원을 내년에 2조 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 미래 의료 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향후 5년간 재정투자 10조 원을 포함해 총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서 어느 지역에 사시는 국민이라도 공정한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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