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中증시, 앞으로 20% 더 뛴다"

"최근 19% 올랐지만 추가상승..매수 늦지 않아"
"국영기업 매우 싼편"..BoA-도이체 등과 대조적
  • 등록 2014-07-25 오전 11:25:48

    수정 2014-07-25 오전 11:27: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20% 정도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중국 주식을 사는 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마크 모비우스 템플텐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조언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 회장
모비우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H지수인 HSCEI가 지난 3월20일부터 전날까지 19%나 급등했지만, 앞으로 20% 정도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운용하는 120억달러 규모의 템플턴 아시안그로스 펀드(Templeton Asian Growth Fund)는 올들어서만 다른 펀드들 대비 94%에 이르는 초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국영은행과 에너지 기업 등 밸류에이션이 낮고 정부 지원이 많은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왔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금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앞으로 지금 수준에서 최소한 20%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 국영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아주 싼 편”이라고 평가했다.

HSCEI는 전날 1.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18일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1년반만에 가장 활황을 보인 덕이었다.

이같은 모비우스 회장의 낙관적 전망은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도이체방크 등 다른 투자은행들의 비관적 전망과 대조를 이룬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紙)에서 중국 투자전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데이빗 추이 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14일 “이번 증시 랠리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높은 레버리지(부채 확대), 위축된 현금흐름 등을 감안하면 그다지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폴 스미스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중국 정부와 기업 등에서 부채 수준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앞으로의 중국 경제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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