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인초 강당' 국가등록문화재로

"강당,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 변화 보여줘"
"독립신문 상해판, 기존에 없던 5개호 포함"
  • 등록 2020-11-06 오전 10:32:30

    수정 2020-11-06 오전 10:32:3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과 ‘독립신문 상해판’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6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8호가 된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강당 건물로서의 필요한 층고 확보를 위해 사용한 ‘맨사드 지붕’ 등의 건축 수법을 잘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맨사드 지붕은 지붕 상부와 하부의 지붕면에서 경사를 완급 2단으로 한 형식이다.

또 대구 구 도심의 오래된 학교시설로서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도시 역사와 교육사, 지역사적인 면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510-2호가 된 ‘독립신문 상해판’은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다.

국제 정세, 임시정부 활동상, 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의 역할과 존재가치를 실증하는 귀중한 사료인 해당 유물은 전체 198개 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한 총 170개 호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5개 호(제177~180호, 제195호)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총 177개 호를 소장하고 있는 기존의 ‘독립신문 상해판’(국가등록문화재 제510호, 2012.10.17 등록)과 더불어 학술연구·전시·교육 등에 있어 가치가 크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8호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과 국가등록문화재 제510-2호 ‘독립신문 상해판’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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