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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가격 하락은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부터 7월 말까지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L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83원이, 경유는 465원에서 407원으로 58원이 각각 내렸다.
지난 달 30일만 해도 L당 2039.51원이었던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첫날인 1일 2003.12원으로 36.39원 내린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지역별 휘발유의 L당 평균 판매가격은 △부산 1931원→1925원 △대구 1925원→1922원 △인천 1930원→1922원 △광주 1945원→1939원 △대전 1943원→1934원 △울산 1935원→1928원 △경기 1955원→1950원 △강원 1965원→1960원 △충북 1964원→1961원 △충남 1965원→1960원 △전북 1951원→1947원 △전남 1966원→1961원 △경북 1948원→1943원 △경남 1942원→1936원 △제주 1967원→1951원 △세종 1943원→1940원으로 전일대비 하락했다.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직영주유소,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에서 관리하는 알뜰 주유소는 유통 과정에 상관없이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즉각 반영하고 있지만, 전체 주유소의 82% 가량을 차지하는 자영 주유소의 경우 기존에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에야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12일 유류세를 20% 인하했을 때에도 휘발유 L당 164원이 떨어지는 유류세 20% 인하 효과가 온전히 나타나기까지는 약 한 달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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