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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1만30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했다. 전분기(29만8039대)와 비교해도 5.0% 늘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엔 6.1%, 전분기엔 7.2% 수준이었다.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미국 내 15만66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판매량은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로 점유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전망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는 포드 2만962대(6.7%), 3위는 현대차(005380) 1만9630대(6.3%), 4위 쉐보레 1만5872대(5.1%), 5위 리비안 1만5564대(5.0%)순이었다.
테슬라가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 할인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9월 전기차 평균 거래가격은 5만683달러(약 6800만원)로 전월 5만2212달러(약 7000만원) 대비 2.9%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 중에 BMW는 전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우디와 볼보가 전체 판매량의 12%를 전기차로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폭스바겐도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었다.
업체별로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모델 Y(9만5539대), 포드는 머스탱 마하-E(1만4842대), 현대차는 아이오닉5(1만1665대), 쉐보레는 볼트EV(1만5835대), 리비안은 R15(9183대)였다.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전기차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2027년에는 출시되는 전기차 수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