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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신혼부부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2020년~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이 줄어들면서 2~3년차 신혼부부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며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혼인연차별로 2021년 결혼을 한 2년차가 지난해보다 10.4%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3년차 -9.3% △4년차 -6.5% △1년 차 -3.2% △5년차 -2.1% 순으로 나타났다. 연차별 신혼부부 수 비중도 5년차의 비중이 22.5%로 가장 높았고, 연차가 최근일수록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절반 이상은 맞벌이를 했다. 초혼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비중은 57.2%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이 61.7%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근로·사업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94만원)에 비해 1.7배 높았다. 연차별로는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950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 2년차 부부(6668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
대출 규모는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 836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 4440만원)보다 약 1.3배 컸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9313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4233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혼인 5년차에는 주택소유(50.6%) 비중이 무주택(49.4%)보다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