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1,415명(임산부ㆍ수유부 제외)를 대상으로 비타민 C가 혈중 납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에서 비타민 C 섭취와 혈중 납 농도의 상관관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령과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혈중 납 농도도 높았다. 혈중 납 농도는 여성보다 남성. 비흡연자보다 흡연자, 비 고위험 음주자보다 고위험 음주자, 무직보다 비육체 노동자, 비육체 노동자보다 육체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혈중 납 농도를 기록했다.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이 권장량(100㎎) 미만인 사람의 평균 혈중 납 농도는 1.9㎍/㎗로, 비타민 C를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사람(1.8㎍/㎗)보다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환경미화원ㆍ배터리 공장ㆍ염료공장 노동자 등 직업상 납에 노출될 위험이 크거나, 공업지대에 거주하거나 흡연하거나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량이 많은 시기엔 비타민 C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