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K-푸드 글로벌 新시장 공략 박차”

28일 정기 주총 개최…최은석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초격차 역량 확보해 글로벌 식품 리딩플레이어 도약
미국 아시안 카테고리 강화…슈완스와 시너지 창출
유럽 제2 생산기지 준비…성장 가속화
필리핀, 호주 등 신시장 진출 속도
  • 등록 2023-03-28 오전 10:44:49

    수정 2023-03-28 오전 10:44:4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경쟁력 등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식품 분야의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은석 대표이사와 윤정환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는 각각 사내·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최 대표는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게 올해 첫 번째 전략”이라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적으로 K-푸드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비비고 플랫폼을 활용을 극대화해 만두 1위 등 아시안 카테고리 내 압도적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인수한 ‘슈완스’와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만두와 치킨, 햇반 등 글로벌 전략제품의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 하고 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

아·태 및 유럽지역은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K-푸드 저변을 지속확대한다. 베트남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국가간 국가간 거래(C2C) 판매를 활성화하고 유럽 내 제2생산기지 준비를 통해 유럽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한다.

일본은 미초 제품의 혁신을 통한 성장 여력을 확대하고 만두, 김치,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한식 카테고리 및 비비고 브랜드의 본격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캐나다, 호주,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비건 기능성 음료와 스낵, 글로벌 누들, K-스트리트푸드 등 신영역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CJ제일제당은 올해 전년 대비 5% 이상의 한자릿수 성장을 목표로하고 있다. 작년 CJ제일제당은 전년 대비 19.3% 성장한 연간 매출액 18조7794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쿠팡의 햇반 발주 중단 사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마찰이라기보다는 상호 지속 가능한 ‘윈윈’이 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지고 가야한다”며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으로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식품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 사업 수익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원가절감을 하겠다”고 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국제경제 환경이 좋지 않다”며 “사업 기회를 계속 보긴 해야 할 텐데 올해는 기존 업체와 시너지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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