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동해를 '한국해'로 표시한 지도…독도체험관서 만난다

'이달의 고지도' 전시
엘웨의 '동아시아 지도' 선보여
  • 등록 2024-03-19 오전 10:44:17

    수정 2024-03-19 오전 10:44:1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3월 18일부터 독도체험관에서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를 공개한다. 재단이 수집한 고지도는 약 200여점으로, 현재 독도체험관에서 관리·보존하고 있다. 공개하는 고지도는 유물의 상태를 고려해 한 달에 한번 교체 전시할 계획이다.

엘웨의 동아시아 지도(사진=동북아역사재단).
첫번째 ‘이달의 고지도’는 네덜란드 지도출판자이자 서적상인 얀 바렌드 엘웨(1746~1816)가 제작한 ‘동아시아 지도’(1792)이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이 포함된 지도에는 한반도에 ‘조선왕국(R.DE COREE’)’이 기재되어 있다. 팔도와 주요 읍치,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표현돼 있다. 또한 동해수역에는 ‘MER DE ORIENTALE OU MER DE COREE(동해 또는 한국해)’라고 표기되어 18세기 후반 서양에서 동해를 ‘한국해’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엘웨의 동아시아 지도’는 독도체험관 ‘독도의 역사’ 존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달의 고지도’ 전시를 통해 서양에서 한반도, 동해, 독도를 어떻게 인식해왔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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