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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 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되면서 국회 모든 상임위의 법안 심의가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민생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 뜻을 받들어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를 위해 법사위를 포함한 모든 상임위를 즉각 정상화해나가길 바란다”며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를 향해 “법사위 정상화시키겠단 말인가” “2월 국회가 정쟁으로 파행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단 말인가”라며 재차 물었고, 우 원내대표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자 “좋다”고 답했다.
이로써 지난 6일 법사위 파행으로 촉발된 상임위 법안심의 중단 등 국회 파행사태는 매듭 지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2월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원내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번 국회는 정말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열흘 간 심기일전하고 힘을 모으자“고 여야 지도부를 압박했다.
정 의장은 ”“국회에 지진재해대책법안 33건, 소방안전법안 55건이 계류 중”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는 건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신속한 처리를 여야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