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23일부터 해양수산부의 바다 내비게이션(바다내비)이 연안 100㎞까지 나가 있는 선박에게 안전운항 정보를 라디오 방송으로 전달한다. 10월까지 시범 서비스를 거쳐 11월부터는 매일 방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사진=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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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활용, 바다내비를 통한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연안 100㎞ 범위 이내의 선박이라면 육상 라디오처럼 바다내비를 통해 재난 발생, 기상 악화시 안전운항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계절별 안전수칙, 어선 조업안전수칙 등 안전 정보와 선원 건강관리 정보 등도 제공돼 해상 사고 예방, 선원의 의료복지 제고 등도 가능하다.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바다내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 바다내비 단말기가 설치된 선박이라면 오는 9월부터 단말기를 통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10월까지는 시범 서비스 운영 기간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2회 서비스가 제공되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11월부터는 매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을 놓쳤다면 ‘다시 듣기’ 기능을 통해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 12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스튜디오를 찾아 기념사를 녹은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먼 바다 위에도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라디오 서비스를 통해 송출되는 ‘여름철 안전 캠페인 제작’에도 참여해 “바다에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 등 개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