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회담 검토 중…5·24조치 해제 논의할 수 있어"

남북, 고위급 접촉서 빠른 시일내에 당국 회담 갖기로
정부, 검토중인 사안이라며 말 아끼는 모습
  • 등록 2015-08-26 오후 12:18:29

    수정 2015-08-26 오후 1:32:3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지난 25일 타결된 고위급 접촉의 합의 사항인 당국 차원의 남북 회담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당국 회담 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준비 중이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남북은 고위급 접촉 합의문 첫번째 조항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문제 등을 비롯해 남북간 사회·문화 분야 협력 사업을 의제로 한 당국 회담 개최가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대북 제재인 5·24 조치의 해제 문제도 당국간 회담을 통해 풀 수 있다는 입장을 비쳤다.

정 대변인은 “당국간 회담이 열리고 그 밑에 하부 여러 가지 회담들이 제기되면 거기에서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24 문제는 어떤 관심이 있는 북쪽이 제기할 사항으로 생각 된다. 그러면 그때 가서 충분히 대화로 다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번에 타결된 합의문에 기초해 △당국 간 회담 △적십자 실무접촉 △민간교류 활성화 등의 남북 교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이런 순서와 관계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다방면에서 전개될 것”이라며 “정부는 어떤 일관된 신뢰프로세스에 따라서 대응할 것”이라며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교류가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그는 개성공단 임금 및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남북공동위원회 개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이 합의한 추석 계기 이산 가족 상봉과 관련, 구체적인 시일과 일정 등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다만, 북측 이산가족 현황 파악, 명단 교환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추석 전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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