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재판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ICC 재판관 선거 1차 투표에서 유효표 104표 중 3분의 2가 넘는 73표를 얻어 당선됐다.
18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ICC는 3년마다 총회를 통해 6명의 재판관을 선출한다. 이번에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판관 6명의 후임을 뽑는다.
이 중 1차 투표에서 당선된 후보는 정 재판관이 유일했다. 나머지 5명의 ICC 재판관은 9일부터 2차투표 이후 선거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정 재판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32회)에 합격한 이후 서울대 법대에서 국제법 석사를 마쳤다. 이후 서울지방법원·제주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를 역임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