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중 씨티그룹과 JP모건이 “데이터센터에서의 클라우드 채택 확대와 개인용 컴퓨터(PC) 게임에서의 견조한 수요가 엔비디아 실적에 순풍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게임용 칩 ‘러브레이스’ 아키텍쳐를 출시하면서 각 칩 클래스의 가격을 인상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최상위 칩인 RTX 4090이 7%, 그 아래인 RTX 4080는 29% 각각 인상됐다. 또 인공지능(AI)에 주로 쓰이는 칩을 판매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도 최근 몇년 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도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동차와 기업부문에서의 사업상 강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며서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75%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씨티그룹도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48달러로 내놓았다. 이 역시 9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서 씨티는 “중국 내 사업 규제에 대해 고객들과 대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신형 그래픽 칩을 중국에 수출하는데 추가적인 승인을 받아야 만 하는 또 다른 규제를 받게 됐고, 이후 월가로부터 줄줄이 투자의견 하향과 목표주가 하향 조치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