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시점으로부터 136초 후 1단 엔진 분리, 195초 후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발사 후 3099초(51분39초)께인 오후 9시24분 위성이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태양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을 펼친 다음 각종 기능 및 교신을 확인하는 초기 점검 절차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상국과의 교신시간은 발사 후 약 3시간 후로 예상된다. 정상 교신까지 이뤄지면 향후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전력화 된다.
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은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중 세 번째 위성이다. 이른바 ‘425 위성’ 3호기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사이오)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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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SAR 위성은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하고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받아 영상을 생성한다. 기상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나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 군은 EO/IR 위성과 SAR 위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해 북한 지역에 대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구상이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 캠페인을 주관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EO, IR, 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