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00년 역사 런웨이로…‘서울패션위크’ 비대면 개최

서울시, 내달 10~15일 서울패션위크 개최
글로벌 아이돌그룹 엑소 ‘카이’ 홍보대사로
경복궁·서대문형무소·DDP 등 런웨이 변신
  • 등록 2021-09-14 오전 11:15:00

    수정 2021-09-14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 덕수궁, 운현궁, 경희궁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프로보크 서울(proboke Seoul)과 같은 근현대 건축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등 서울의 역동적인 600년 역사를 품은 명소들이 런웨이로 변신해 전 세계 관람객을 찾아간다.

서울시는 ‘2022 S/S(Spring /Summer) 서울패션위크’를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비대면 디지털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의 전통미와 서울의 역사, 서울만의 힙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색 공간이 패션쇼 무대가 된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관광명소인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에서 패션필름을 제작한다. 올해 3월 ‘21F/W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부를 국내 최초로 런웨이로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다시 한 번 K-문화유산과 K-패션을 결합한 패션쇼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2 S/S 서울패션위크’ 예정 장소.(서울시 제공)
이외에도 신진디자이너의 등용문이라 여기는 DDP를 비롯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프로보크 서울(proboke Seoul), 홍제유연, 서울웨이브 등을 배경으로 런웨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를 널리 알기기 위해 글로벌 홍보대사로는 전 세계적인 인지도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엑소의 ‘카이’가 나선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올해 런던패션위크에 진출을 앞둔 디자이너 ’뷔미에트(BMUET(TE)‘의 의상을 입고 촬영한 서울패션위크 홍보영상이 15일 유튜브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서울패션위크의 모든 런웨이(패션필름)는 100% 사전 제작돼 다음달 7일부터 유튜브, 네이버TV, VLIVE 등 온라인 채널로 볼 수 있다. 전 세계 10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위 숏폼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백스테이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세계에 서울의 패션과 전통, 문화를 알리고 우리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패션쇼로 선보인다”며 “K패션의 위상을 높여 국내 패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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