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을 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추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 재정을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의 질의에 “경제 성장률을 0.1%~0.2%포인트 높이기 위해 재정을 쉽게, 방만하게 빚을 내면서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다. 여러 곳에서 재정상황 예의주시하는 상황이”이라며 “우리는 미국하고 일본과 다른 국가 경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민간이 활력있게 기업이 세계시장 진출하고 투자 일자리 만들 수 있게 여건 만드는게 급선무고, 경제 생산성을 키우는 구조적 접근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단기 부양을 위한 재정 동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무역 상황에 대해서는 “8월에는 무역수지가 소폭의 적자가 되더라도 9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수출도 반등세가 본격화해 10월부터는 플러스(+)로 돌아서 흑자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불황형이라면 물량이 줄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물량이 상승세다. 앞으로 우리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상반이 우리 경제가 0.9% 정도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2배 성장률 보일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