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메르스 검역 위해 열감지 카메라 요청

北, 메르스 확산에 관심…공동대응 필요성 문제제기
에볼라 때와 같은 검역장비 3대 지원 예정…이르면 오늘부터 북측 출경 인원도 검역
  • 등록 2015-06-04 오전 11:15:52

    수정 2015-06-04 오전 11:47:5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역하기 위한 열감지 카메라를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남측)에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우리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열감지 카메라 등 방역장비를 지원해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있을때도 북측의 요구로 방역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 열감지 카메라 3대를 북측에 대여했다가 돌려받았다”며 “지난번에 빌려준 장비를 지원단체에 보관하고 있고 이번에도 같은 장비를 대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측 출입사무소에는 북측에서 들어오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열감지 카메라가 이미 설치돼 있다”며 “북측에 대여하는 장비는 북측 출입사무소 등에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측 관리위에서도 이르면 이날부터 북측에서 들어오는 인원뿐 아니라 북측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열감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북측은 개성공단기업협회측에는 북측 근로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협의 후 마스크 지급 여부에 대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일 우리 국민 메르스 확진 환자 사망 소식을 전하며 “호흡기성전염병바이러스가 남조선 전지역으로 급격히 전파돼 감염환자가 3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확산 여파로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통제하거나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응원단이나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북측 개성공단 출입인원 제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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