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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OCI(01006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24% 증가한 3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 영업이익인 314억원에 대비해서도 26% 증가한 호실적이다.
OCI의 이같은 실적개선세 주 요인으로는 단연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이 꼽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9월 1㎏ 당 12달러대까지 급락했으며 올해 중반까지 13달러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등락을 반복해왔다. 일반적으로 폴리실리콘의 손익분기점은 14~1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4분기까지 OCI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지속 흘러나오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되며, 중국 설치 호조로 급락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며 “4분기에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16달러를 상회하는 가격 강세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4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나아진 2082억원이 예상됐다. 이중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쳤던 태양광 사업의 경우 상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OCI와 마찬가지로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6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107억원, 2분기 15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소폭 나아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를 착수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정기적 조사로 보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자칫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