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전망 좋은 디즈니, `OTT사업 前만큼 싸졌다` [서학개미 리포트]

디즈니, 내년 영업이익 149억달러 전망…2018년 추월
테마파크 요금 인상에 디즈니+ 광고형 요금제에 기대
ESPN 스포츠 베팅 사업 확장 가능성도 가시화돼
  • 등록 2022-10-14 오전 11:38:24

    수정 2022-10-14 오후 5:23: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디즈니(DIS)가 테마파크 이익 증가와 연말 도입할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의 광고형 요금제 도입, 스포츠 베팅사업 진출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 멀티플은 2018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내년도 디즈니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9억달러로, 지난 2018년의 148억달러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면서 “이는 2018년엔 없던 D2C사업 확장 관련콘텐츠 투자가 예정돼 있으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테마파크 증익과 연말 미국을 시작으로 도입될 디즈니+ 광고티어 추가를 통한 이익체력 개선을 시장에서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드래프트킹스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스포츠 베팅산업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으나, 매크로 이슈로 인해 내년 이익 전망치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로, OTT 사업에 진출하기 전인 2018년의 17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리오프닝 이후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테마파크부문이 티켓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가격 인상 자체는 매년 있었으나, 티켓 단가와 더불어 지니+ 요금까지 인상해 이용자들의 체감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날짜별로 수요 강도에 따라 입장료를 차별 적용하는 티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낮은 등급의 티켓인 ‘Tier1’ 가격은 104달러에서 114달러로, 가장 높은 등급 티켓인 ‘Tier6’은 164달러에서 179달러로 9% 넘게 인상됐다. 또 2021년에 론칭한 지니+(예약을 통해 대기 없이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라이트닝 레인서비스) 가격도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다.

이에 박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IP를 바탕으로 대체재가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디즈니랜드이기에 가능한 단가 인상으로, 강력한 수요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디즈니의 핵심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스포츠채널 ESPN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드래프트킹스와의 협업을 체결할예정”이라며 “작년부터 브랜드 라이선싱을 통한 협업이 논의된 적 있는 만큼 핵심 IP보유 사업자로서 스포츠 베팅산업의 성장에 발을 담그는 시작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스포츠 베팅은 2018년부터 합법화되기 시작해 현재 30개주 및 워싱턴DC에서 허용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2025년까지 128억달러로 고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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