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이 꼽힌다. 부동산 R114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총 11만7113가구로, 전년 분양물량(16만5946가구) 대비 29.43% 급감한 동시에 지난 2014년(11만187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1~3인 가구는 총 959만5516가구로, 전체(1179만9053가구)의 81.32%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전체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45%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도 이목을 끈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검단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7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 68~101㎡ 총 1275가구 규모로, 이 중 87.06%에 달하는 1110가구가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