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부품을 생산하는 엔피디가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5400~6300원) 하단인 5400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OLED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판 부품인 연성인쇄회로조립(FPCA)을 생산하고 있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으로 분류된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책과 상장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3%, 연평균 영업 이익 성장률은 50%에 달한다. 지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3억원,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48.5%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9억원, 206억원 수준이다.
엔피디는 공모 자금을 통해 중국 법인의 기존 설비 성능 향상을 위한 라인 교체, 베트남 법인의 신규 라인 증설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선도적인 기술력과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국 법인,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오는 3일과 4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며,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