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815호 희정당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으로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희정당은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 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 1920년 재건한 것이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앞쪽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다.
희정당 내부는 문화재관리를 위해 평상시에는 관람이 제한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제한한다. 관람료는 1만원.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문의.
문화재청은 지난해에도 민관협력사업의 하나로 효성과 아름지기와 함께 복원한 ‘희정당 중앙 접견실 샹들리에’ 6점에 불을 밝힌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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