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7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 개입을 단행했던 지난 22일 145.90엔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날 엔화 가치 하락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라고 전했다. 9월 미국 고용통계(실업률)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45엔을 훌쩍 넘어서면서 정부가 재차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팽배하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8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2조8382억엔(약 27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재무성이 발표한 기간의 엔화 매입은 대부분 지난달 22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