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또 145엔 넘어…시장개입 직전 수준으로

미국발 긴축 압박에 엔·달러 환율 145엔 후반으로 급등
엔화 가치 하락에 시장 개입 여부 주시
  • 등록 2022-10-11 오전 10:59:07

    수정 2022-10-11 오전 10:59: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발(發) 긴축 압박이 거세지면서 엔화 가치가 정부의 시장개입 진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일간 금리 격차 확대에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AFP)


1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7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 개입을 단행했던 지난 22일 145.90엔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외환 개입 당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0엔대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 재차 145엔대 후반까지 올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날 엔화 가치 하락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라고 전했다. 9월 미국 고용통계(실업률)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이얼 레이너드 연방제도 부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하는 등 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45엔을 훌쩍 넘어서면서 정부가 재차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팽배하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8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2조8382억엔(약 27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재무성이 발표한 기간의 엔화 매입은 대부분 지난달 22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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