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채권추심 스타트업 ‘내돈을 돌리도’는 티몬·위메프 판매자(셀러)들의 정산금 회수를 위한 1대1 채권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티몬·위메프 입점 6만여곳의 셀러들이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대부분의 셀러들은 중소, 영세 자영업자들로 자금 사정이 열악해 제때 정산을 받아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의 신뢰도 하락으로 매출과 거래액이 급감하면서 자금 경색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매자 정산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거래 채권의 경우 거래 내역서와 세금계산서만으로도 채권 추심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소멸시효가 1년에서 5년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내돈을 돌리도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 등 오픈마켓과 관련된 상담은 무조건 채권추심 전문가들의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정산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재영 법무법인 유안 변호사는 “이 사건의 경우 셀러들에게 돈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지만 그 돈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빨리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따라서 무엇보다 신속성에 촛점을 맞추어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철환 내돈을 돌리도 대표는 “오픈마켓의 영업 부진으로 인해 매출 정산금을 받지 못한 셀러분들이 늘어나 마음이 무겁다”며 “채권추심 전문 플랫폼인 만큼 고객분들의 채권 회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