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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4월 하순부터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4월 중순 포기당 5295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4월 하순 4732원, 5월 초 4671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40.4%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김치 업체의 겨울배추 재고 소진으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시설재배 출하물량은 많지 않아서 가격은 당분간 전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양배추도 역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포기 당 5950원으로 1년 전보다 115.2% 급등한 상황이다. 양배추는 노지에서 6월부터 수확되면 점차 전년수준으로 안정될 것 전망이다.
당근은 겨울 저장량 급감 여파가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 및 잦은 강우로 작황이 평년보다 부진하지만, 재고량이 충분해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이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는 5~6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격이 낮고 저품위 문제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