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메르스 검역장비 반출…"오늘 오전 중 설치"

  • 등록 2015-06-08 오전 11:31:44

    수정 2015-06-08 오전 11:31: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북한에 지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역용 열감지 카메라가 8일 북측 개성공단 출입사무소 등에 설치된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열감지 카메라는 오늘 오전 중 북측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에볼라 때 설지됐던 사례를 감안해서 이번에도 북측이 설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북측에 반출한 열 감지 카메라 중 일부는 북측 입장에서 볼 때 입경을 관리하는 출입사무소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일 북이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메르스 검역장비인 열감지 카메라 3대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5일 북측에 이들 장비를 지원했다.

한편 임 대변인은 개성공단 임금 문제와 관련 “오는 20일이 5월분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우리 정부는 우선 관리위와 총국 간에 임금 문제를 위한 협상을 먼저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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