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팀이 국민건강공단의 노인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우울증 노인(2007년∼2008년 진단) 1,904명과 우울증이 없는 노인 9만4,284명(대조 그룹)을 대상으로 우울증이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5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에서 골절에 대한 우울증의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이 추적 관찰한 5년간 우울증이 있는 노인의 골절 발생률은 23.2%(1,904명 중 441명)로, 우울증의 없는 노인의 17.5%(9만4284명 중 1만6470명)보다 높았다.
아직까지 우울증이 골절에 미치는 직접적인 원인이 완전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울증이 있으면 낙상이 잘 발생해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며 “우울증이 노인의 신체활동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낙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팀은 “노인이 골절을 입으면 회복이 더뎌 신체적ㆍ심리적 고통이 크므로 골절은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