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시아, OCP에서 CXL 3.1 스위치 탑재 AI 클러스터 공개

  • 등록 2024-10-18 오전 10:41:18

    수정 2024-10-18 오전 10:41: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대표 정명수)가 OCP Global Summit에서 세계 최초로 CXL 3.1 스위치를 포함한 AI 클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파네시아는 지난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OCP Global Summit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기술을 활용한 AI 클러스터를 선보였다. CXL은 CPU, GPU, NPU 등 간의 고속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로, 매우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CXL타입3 칩을 개발하는 등 CXL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크다.

파네시아 현장부스 사진
이번 전시회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수퍼마이크로, 기가바이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파네시아의 부스를 방문해 CXL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 서버 제조업체들은 내년 하반기에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인 CXL 3.1 스위치 칩을 자사 제품에 빠르게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네시아의 CXL 탑재 AI 클러스터는 CXL 3.1 스위치와 IP를 활용하여 구축된 프레임워크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CXL-메모리 노드와 기계학습 연산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CXL-GPU 노드가 연결되어 있다.

메모리 확장을 원하는 경우, 추가적인 메모리와 CXL 장치만 장착하면 되며, 기존 서버 부품 구매에 대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파네시아의 초고속 CXL IP가 메모리 관리 동작을 하드웨어로 가속화하여 사용자의 성능을 높인다.

AI 시대의 메모리 확장 필요성

AI 서비스의 정확도가 기업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서버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네시아의 CXL 기술은 데이터센터의 비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OCP Global Summit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이상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7000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파네시아는 이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에 CXL 기술을 실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고객사 및 협업사 풀을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 기가바이트 등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는 파네시아의 CXL IP를 활용하여 GPU 장치에 CXL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AI 클러스터는 CXL 기술을 통해 기존의 스토리지 및 RDMA 기반 시스템보다 약 6배 이상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OCP Global Summit에서의 경험은 파네시아가 CXL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CXL탑재한 AI가속기
파네시아는


파네시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석박사 인력들이 정명수 교수와 함께 2015년부터 CXL(Compute Express Link) 관련 기술을 연구해 2022년 8월에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회사를 이끄는 정명수 대표(교수)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경력을 시작한 후,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로렌스 국립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텍사스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며, SK하이닉스 사장단 자문위원회와 삼성종합기술원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반도체 전문가이다. 현재 그는 KAIST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파네시아의 대표직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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