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토라인 서는 조현민, 어떤 말 할까

  • 등록 2018-04-29 오후 7:33:49

    수정 2018-04-29 오후 10:51:03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물컵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는 5월 1일 피의자 신문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2014년 12월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지 4년 만에 비슷한 상황이 재현된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차녀가 각각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폭행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에게 5월 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며, 이에 조 전 전무 측이 출석 의사를 전해왔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지 19일, 수사로 전환한 지 15일 만의 소환 조사다.

경찰은 이번 소환을 통해 지난달 회의를 진행하면서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을 뿌리고 유리컵을 던진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전무의 소환 날짜가 밝혀지면서 경찰서 출석시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미 지난 22일 조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두 자매를 모두 사퇴시킨 바 있는만큼 어떤 말을 할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등의 말을 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조 전 전무의 경찰 소환 소식에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의 2014년 검찰 출석 당시의 모습이 회자되는 모양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포토라인에 서서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입장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조 전 부사장에게 항로변경죄 등 협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 판결했다.

한편 경찰은 조 전 전무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공사 관계자에게 난동을 부린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인천청과 공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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