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가치동행일자리'로 새출발

기존 공공일자리 고착화한 이미지 개선
개인의 보람 넘어 시민이 만족하는 사업으로 재도약
온·오프 통해 사업성과·2025년도 계획 발표…500여명 참석
  • 등록 2024-11-20 오전 9:05:09

    수정 2024-11-20 오전 9:05:09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해 10년 차를 맞는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사업 ‘보람일자리’의 이름을 ‘가치동행일자리’로 변경하고, 사업 성과와 2025년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오는 12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업 참여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하며,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송출한다.

서울시는 전환기 중장년 세대의 경력설계, 직업교육, 일자리 등을 집중 지원하는 서울런4050 정책사업을 시행하며, 이중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연간 6천여 명 규모의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인 ‘보람일자리’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참여자 및 활동처, 수혜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매년 개최해 온 사업성과 공유회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를 선포하는 자리로, 새 브랜드 선포와 함께 2025년도 사업을 소개하고 서울시 대표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로 나아갈 방향도 공유한다.

시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서울시민의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는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사업이 개인의 보람을 넘어 서울시 전체에 긍정적인 가치를 더하는 사업으로 위상을 새롭게 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동행일자리’로의 변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2015년 442명으로 시작한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은 2024년 5902명이 참여하며 지속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나, 서울시 곳곳의 복지, 공공시설에서 중장년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형 일과 활동의 내용에 대해서는 시민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는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단순 노무 위주의 공공일자리에 대한 고착화된 이미지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 사업의 확장된 의미를 담기 위한 브랜드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3월~4월, 신규 사업명에 대한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7451명) 중 32.1%(2389명)가 선택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가치동행일자리’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신규 사업명으로 확정했다.

새롭게 정비하는 2025년 가치동행일자리 사업은 중장년층의 전문성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공공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대시민 신규사업 제안 공모 등을 통해 시민의 필요에 부응하는 지원 방향도 모색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중장년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하는 서울시 대표 사업 중 하나”라며 “내년에는 ‘가치동행일자리’라는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게 참여자 개인 및 수혜자의 필요에 더 다가가고 공공 서비스 질의 성장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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