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커피 타주는 스마트빌리지에서 살아볼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서 첫 입주자 공고
리빙랩 참여 조건…54가구, 5년 무상임대에 관리비만 부담
  • 등록 2020-11-10 오전 11:00:00

    수정 2020-11-10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 미래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리빙랩이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이란 의미로 시민들이 실증 서비스를 체험해 의견을 내면 기술을 보완한다. 실증된 기술은 시범도시 전역으로 확산된다.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 중이다. 전체 56가구 중 체험가구 2가구를 제외하고 관리가구(6가구), 특별가구(12가구), 일반가구(36가구)로 나눠 모집한다. 관리가구는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고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하고 특별가구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가구는 세대 및 연령을 고려해 모집한다.

스마트빌리지에선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관리한다. 각종 정보 분석을 통해 생활진단도 이뤄진다.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 및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에서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단 점도 특징이다.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리빙랩 운영기간인 5년동안 임대 보증금 및 임대료가 없는 무상임대로 매월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입주 희망 가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0일 17시까지 스마트빌리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1일부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과 부산역 맞이방에 설치되는 홍보관 및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도입할 예정이며, 관리가구 및 특별가구의 경우 서류심사 이후 면접을 보고 일반 세대의 경우 서류심사 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스마트빌리지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조성 중으로 내년 12월 준공 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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