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깎아주는 세금 77조원…자녀장려금·투자세액공제 영향

[2024예산안]
올해 전망치 69.4조보다 10.9% 증가
감면율 법정 한도 상회 전망
  • 등록 2023-08-29 오전 11:48:16

    수정 2023-08-29 오전 11:48:1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는 조세지출 감면액이 77조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사진=기재부)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조세지출 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국세감면액 전망치는 77조1144억원이다. 이는 올해 전망치보다 약 7조6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국세수입 총액과 국세감면액 총액을 합한 금액에서 국세감면액이 차지하는 비중(국세감면율)은 16.3%에 달한다. 국세감면율은 직전 3년 국세 감면율 평균에 0.5%포인트(P)를 더한 값인 법정 한도 14.0%를 2.3%포인트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 감면액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 기재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자녀장려금 확대 등을 꼽았다. 대기업 연구개발(R&D)·투자세액공제 영향으로 2조2000억원, 자녀장려금 확대로 5000억원의 국세 감면액이 발생한다.

개인이 59.6%, 법인이 39.7% 수혜를 받는다. 개인에 대한 국세 감면 비중은 중·저소득층이 66.6%, 고소득층이 33.4%였다. 올해는 국세 감면 귀착 비중이 중·저소득층이 66.0%, 고소득층이 34.0%였는데 고소득층의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법인의 경우 대기업의 귀착 비중이 R&D·투자세액공제 증가로 올해 16.9%(4조3727억원)에서 내년 21.6%(6조6005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 감면의 대기업 귀착 비중은 지난해(16.5%)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17.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중견기업의 국세 감면액 귀착 비중은 올해 3.8%에서 4.8%로 늘어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국세감면율 전망치 상승은 국세수입총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며 “내년 감면율 실적치는 국세수입총액과 기업의 투자 실적에 따라 전망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12월 2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2월 2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2월 2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2월 20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2월 19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