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4일 기아(000270)에 대해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밸류에이션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9만 8000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예상치를 넘어선 총주주환원율(TSR) 35%의 주주환원 정책과 연평균 성장률(CAGR) 10%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률(OPM) 10% 이상의 중장기 실적 공시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전날 공시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2025~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세부 계획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확대, 평균판매단가 상향 조정, 목적기반모빌리티(PBV)·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사업 영역 확대 등을 세부 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TSR을 올해 30~35%를 맞춘 뒤 2025~2027년 3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당 성향을 기존의 ‘20~35%’에서 ‘25% 이상’으로 조정했고 자기주식 매입 규모를 최대 10%로 제시했다. 최소 주당 배당금은 5000원이다.
임 연구원은 “픽업트럭과 PBV라는 신규 세그먼트 진입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예상한다”며 “주주환원 수익률 9~10%는 주가의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