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윤리특위, 19대 국회 단 한건도 징계 안 해"

  • 등록 2015-08-19 오전 11:21:37

    수정 2015-08-19 오전 11:21:3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19일 최근 ‘취업 청탁’ 등 국회의원들의 특권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윤리특위가 국회의 자정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일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윤리특위가 국회의 자정기능을 하는 곳인데,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막말이라든가 품위손상, 이런 걸로 서로 징계신청을 많이 해 놓고도 실제로는 처리를 거의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그동안 우리가 자정기능을 못해온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9대 국회 들어서 총 38건의 징계신청 건이 있었는데, 그 중에 자진 철회되거나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서 자연적으로 소멸된 사건을 제외하고 25건이 계류 중인 가운데 단 한 건도 징계 의결이 된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윤리위원회를 분명하게 가동해서 우리 스스로를 징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의원은 국회의원의 일탈, 범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적으로는 결국 이렇게 뭔가 잘못되면 강력한 징계에 의해서 큰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이런 것도 심어줘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소명의식, 이런 것들이 확고하게 자리 잡는 문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자녀들이 모두 로스쿨 출신인 것과 관련, 현행 로스쿨 제도의 특성상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 로스쿨은 점수가 없다. 그냥 수료만 하고 자격만 부여하다보니까, 각 법원이나 검찰이나 대형 로펌 등에서 이 사람들을 채용할 때 어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독자적으로 시험을 치르기도 하거나, 혹은 면접만 보고 뽑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기준들이 다양하게 적용되다보니까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는 사례가 많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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