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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이 ICBM급으로 비행거리는 약 1000km, 최고 고도는 6000k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은 오전 10시 14분쯤 한반도 서쪽 해안 부근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을 향해 발사했다”며 “11시 23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의 서쪽 약 200㎞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대신해 마쓰오 장관이 NSC 회의를 주재했다.
마쓰오 장관은 “잦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도발 행위는 일본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약 69분간 비행했으며, 비행 궤도를 토대로 계산하면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