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안전을 지키고 겨울철 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 열린다.
러시아는 이달 11일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공식 탈환한 이후 우크라이나 인프라에 대한 집중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혹독한 겨울 날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에 전기·난방·식수 등의 공급을 끊어 전장에서의 열세를 뒤집고자 하는 러시아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추위)을 전쟁의 무기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나토 외무장관들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양심적인 공격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적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군사 지원뿐 아니라 연료, 의약품, 월동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복구 장비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5300만달러(약 702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2008년의 결정을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나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