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문제로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했던 미국 포드자동차가 문제를 파악하고, 다음주 말까지 생산 공정에 개선안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감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7분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3.16% 오른 1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4.32% 오른 16만1700원까지 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45% 하락했다. 생산 중단 원인은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날 주가가 반등한 것은 포드가 조만간 개선안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드 측은 “배터리 관련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했으며 다음주말까지 조사를 끝내고 배터리 생산 공정에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이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온의 불확실성이 해소로 전날 대거 순매도했던 외국인과 연기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JP모간, 삼성증권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장 초반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 USB증권 등 외국계 창구에서도 매수 주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