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시위 주도` 야당 대표 자수

로페스 의원, 거리시위중 경찰에 자수
시위대-정부지지자-경찰 등 `충돌 직전`
  • 등록 2014-02-19 오후 2:21:15

    수정 2014-02-19 오후 2:21: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폭력사태로 치달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던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가 자수했다. 그는 곧바로 기소됐다.

야당인 민중의지당(Voluntad Popular) 대표인 레오폴도 로페스(42) 의원이 18일(현지시간) 수도인 카라카스 동부에서의 반정부 시위에 모습을 보인 뒤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은 로페스 의원이 3명이 사망한 지난 12일의 대규모 반정부 거리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로페스 의원이 자수하자 검찰은 그를 기소했다.

로페스 의원은 이날 모인 50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을 향해 “나의 믿음을 지키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계속할 수 있다면 감옥에 가는 것 따위는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또 “나의 체포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자유”를 외치며 로페스 의원을 호송하는 경찰차를 둘러쌌고, 인근에 모여있던 정부측 지지자들은 마두로 대통령을 연호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연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기도 한 로페스 의원는 부자들이 모여사는 차카오시(市)의 시장 출신이다. 로페스는 폭력을 자제한 평화적인 반정부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지난 17일밤 수크레주(州)에서 열린 거리시위에서 10대 청소년 한 명이 차량에 치여 숨짐으로써 연속되는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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