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천브로커들 날뛰어…갑질 없이 맑은공천하라”

19일 시도당 공심위원장들 ‘단도리’
“공천심사서 모욕주기, 갑질 말라”
“MB-박근혜 봐라, 세상에 비밀 없다… 부정행위는 밝혀져”
“조속히 공천, 무소속 출마 막아… 4월 중순 마쳐야”
  • 등록 2018-03-19 오전 10:51:14

    수정 2018-03-19 오전 10:51:14

19일 ‘맑은공천 회의’ 주재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역 공천심사를 책임질 시도당 공심위원장에 대한 ‘단도리’에 나섰다. 홍 대표는 ‘맑은 공천’을 강조하면서 △갑질 금지 △공천 헌금 수수 금지 △선거 두달 전 공천 마무리 등을 주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를 열고 “공천심사하면서 과거처럼 갑질을 해선 절대 안된다”며 “우리가 모시고 오는 공천을 해야지, 공천심사가 무슨 큰 권한이고 벼슬이라고 생각해서 후보자를 난도질하고 모욕주고 갑질하는 사례가 올라오면 중앙공심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경험을 언급하며 공천헌금 수수에 경고장도 날렸다. 그는 “17대 국회의원 공천심사할 때 심사 첫날 영남 어느 지역의 사람이 20억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해, 그 지역부터 심사해서 바로 탈락시켰다”며 “동대문(국회의원으로) 있을 때엔 구청장 공천을 달라고 서울시 모 국장이 10억 원을 가져온 일이 있었다. 그런 일이 공천 때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이어 “벌써 일부 지역에선 공천사기꾼들, 공천브로커들이 날뛰고 있다”며 “이번에 맑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들 정치 생명도 끝나고 당도 어려워진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세상에 비밀이 없다. 부정행위를 하면 밝혀진다”며 “지금은 가족도 못 믿는 세상이 됐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할 때 봐라, 평생 집사 노릇하던 사람들이 등 돌린다. 박근혜(전 대통령) 수사할 때 봐라, 수족처럼 부리던 애들이 등을 돌린다”고도 했다.

신속한 공천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 당은 조속히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으로 시간이 지나면 잡음에 문제만 커진다”며 “한달 앞두고 공천되면 선거운동한다고 자금과 인력이 다 들어갔는데 어떻게 발을 빼나. 조속한 공천만이 그 사람들의 힘을 빼고 당력 집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늦어도 4월 중순, 선거 두달 전 공천을 완료하는 것이 야당으로서는 선거를 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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