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드루킹사건’에 “파리 아닌 이리떼가 대선판 휩쓸어”

“문재인후보 당선의 절차적 정당성 묻는다”
“文대통령, 김경수·드루킹 불법선거운동 판명시 어떻게 책임질건가”
  • 등록 2018-04-24 오전 10:37:31

    수정 2018-04-24 오전 10:37:31

정진석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리떼가 지난 대선판을 휩쓸고 다녔다”고 평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동으로 ‘드루킹 불법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 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선거판에 파리 몇 마리가 날아다녔다고 우리가 분노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과 청와대의 인식은 너무 안이하다”며 “국민들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고 있는지, 합법적인지를 묻는데 집권여당 대표는 파리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드루킹을 ‘파리’에 비유한 점을 꼬집은 발언이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겨냥,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한팀이 돼 대선국면에서 여론조작하고 있다는 걸 언제 보고 받았나”라며 “청와대는 불법선거운동 은폐와 인사 민원 해결을 위해 나섰는데 문 대통령은 언제부터 알고 있었나”라고 따졌다.

이어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벌인 대선불법선거운동이 사실로 판명되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청와대와 경찰의 사건은폐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어떻게 책임질 생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향해선 “개인일탈이라는 터무니 없는 말로 여론조작 불법선거운동을 호도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특검 합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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