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과 터키, 필리핀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지난 1월중 미 국채 보유비중을 축소했다. 이 기간중 태국 중앙은행은 미 국채를 39억달러 어치 순매도했고, 터키와 필리핀 중앙은행도 각각 33억달러, 15억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이언 린젠 CRT캐피탈 스트래지스트는 지난 1월중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월초 3.03%에서 월말 2.64%까지 하락하면서(국채가격 상승)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매도세는 다소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미 국채를 추가로 35억달러 어치 순매수하면서 보유금액을 1조2730억달러로 늘린 덕에 이같은 매도세를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
또한 벨기에는 이 기간중 국채 매입을 크게 늘리며 중국과 일본에 이은 미 국채 보유규모 3위 국가로 올라섰다.
벨기에는 지난 1월중 미 국채를 525억달러 어치나 순매수하면서 총 보유금액을 3103억달러로 늘렸다. 벨기에는 지난해 8월에 1670억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미 국채 매입량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