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이 현지 스낵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산하 농생물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박세열(왼쪽)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서 ‘오리온-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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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향후 10년간 씨감자 및 원료감자의 생산과 개발, 공급,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환경에 적합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기존에 진행해왔던 연구지원 활동보다 한층 더 강화된 산학협력 사업을 펼치게 됐다.
오리온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현지 농가와 계약재배 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감자스낵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스타’(한국명 포카칩)는 우수한 맛과 품질로 유수의 글로벌 스낵 브랜드를 제치고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감자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소득 증대를 돕는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지난 8년간 농가와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 총 13억원상당의 농기계 및 연구시설,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2022년 법인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 증설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호치민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2009년부터 하노이에 제2공장도 가동 중으로 ‘초코파이’ 외에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 유음료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현지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좋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베트남 농업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