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올 스마트폰 1억대 판다"..고가전략도 본격화

`세계 3위` 화웨이 "올 최대 1억대"..전년비 2배 껑충
"평균 판가 44만원 넘겨"..안방 中시장 공략도 예고
  • 등록 2014-02-27 오후 2:30:13

    수정 2014-02-27 오후 2:30:1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 테크놀러지스가 올해 최대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제품 가격을 올려 삼성전자(005930), 애플과 하이엔드(high-end)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기로 했다.

에릭 쑤 화웨이 부회장 겸 CEO
에릭 쑤(Eric Xu)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는 올해 전세계시장에서 최소 8000만대, 최대 1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인 IDC가 집계한 4880만대의 지난해 판매량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다.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대비 68%나 급성장한 바 있다. 그러나 쑤 부회장은 회사 자체 집계로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5000만대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2년에 4.0%에 불과했던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9%까지 상승했고, 올해에는 이를 8.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쑤 부회장은 이미 판매량에서는 세계 3위까지 올라선 만큼 앞으로는 고가 전략을 통해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아직까지 소매시장에서는 우리 브랜드가 삼성전자나 애플만큼 강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앞으로의 전략은 화웨이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삼성과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 쑤 부회장은 올해 판매할 스마트폰의 평균 단가를 300유로(약 44만원) 이상으로 책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제품 판매 단가도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판매물량과 단가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화웨이의 전략은 쉽게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IDC 역시 지난해 평균 335달러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가 오는 2018년이면 26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는 지난해 39%에서 2017년에 8.3%, 2018년에 6.2%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쑤 부회장은 “우리는 휴대폰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해외에서 먼저 시작해 중국 안방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써왔다”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강세를 성장 기반으로 삼을 계획을 시사했다.

현재 화웨이는 중국내에서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는 삼성전자이고, 레노보그룹, 쿨패드그룹이 각각 그 뒤를 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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