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계열사 대표들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티몬·위메프 합병을 통한 공공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계열사 대표들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전해졌지만 일부 계열사 대표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6일 이데일리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계열사 대표간 회동에 대해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메프 사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라면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구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티몬·위메프 합병을 통한 공공플랫폼 구축 구상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이 부분을 확인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 대표가 구상하는 공공플랫폼은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과 별도로 두 회사를 합병하는 것이 골자다. 대주주로 미정산 판매자를 두고 정상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유동성이 급한 미정산 판매자가 현실적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방안으로 보고 있다.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 기업회생 심문기일 출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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