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글로벌 태양광시장에 우호적인 여건들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전통 에너지원 및 그에 기반한 전력요금 상승으로 유럽 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에너지 대란을 겪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만큼 러-우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유럽은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규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설치 기간이 짧고, 비용 부담이 낮은 태양광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9.5GW 내외였던 모듈 생산능력은 2023년 13GW로 늘어나는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태양광 시장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IRA 법안이 확정된 직후 퍼스트솔라는 미국 내 모듈 생산설비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국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증설 결정은 IRA 법안과 관련해 펀더멘털, 센티멘털 모든 측면에서 수혜가 전망된다“고 봤다.
아울러 ”퍼스트솔라는 미국 외 다양한 지역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며 ”내년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인도 신규 공장을 통한 아시아 지역 점유율 확대에 이어, 최근 에너지 대란 속에서 재생에너지 설치 수요가 높아진 유럽으로의 진출 또한 검토 중이라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