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해제를 결정짓자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원회가 홍준표 대표의 독단적 사당화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을 향해 총질을 하고 당원들을 조롱하고 배신했던 김현아 의원에 대한 징계해제에 대해 제가 절차적 원칙, 형평성, 비례대표 희화화 등 사유의 중대성을 이유로 끝까지 반대했음에도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힘으로 밀어붙여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당 운영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최고위 결원이 생겼을 때 보선을 통해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한 당헌 당규도 위반하며 최고위를 기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홍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을 막기 위해 중진의원들이 최고위·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요구하자 중진의원들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하면서 거부했다. 이게 당 대표가 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가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그만둔 이철우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주 이주영 의원 등 4선 의원 12명의 최고위와의 연석 회의 요구를 거절한 데 대한 비난이다.
한편 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공식 해제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