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10명중 6명 "올핸 美·서유럽 증시 유망"

슈로더 설문조사..북미 18→31%, 서유럽 10→27%
70% "주식에 더 투자..수익률도 가장 높을 듯"
  • 등록 2014-02-26 오후 2:11:38

    수정 2014-02-26 오후 2:11: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 개인 투자자들이 올들어서도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자산관리회사인 슈로더가 전세계 23개국에서 1만유로(약 1470만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 1만574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선진 주식시장에 대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39%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여전히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지목했지만, 그 비율은 지난해 설문조사 당시의 46%에 비해 7%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이 가장 유망하다고 예상한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31%까지 큰 폭으로 높아졌다. 특히 `서유럽 시장`이 유망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무려 3배 가까이 급상승한 27%에 이르렀다.

결국 10명 가운데 6명꼴로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 주식을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중동 지역`이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도 1년새 %에서 12%로 높아진 반면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꼽은 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아프리카가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은 5%로 가장 낮았고, 오스트레일리아가 7%, 동유럽이 10%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마시모 토사토 슈로더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단)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지난해말부터 분기별로 3%에 이르는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작년보다 3.7%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같은 성장은 경제권이나 국가별로, 산업별로 일정치 않다”며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여전히 어렵고 이머징마켓에서도 일부 국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투자자들은 대체로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3%가 “올해 투자 자산 규모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고, 70%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주식시장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70% 가까이가 “주요 자산들 가운데서도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채권에 투자하겠다”는 비율은 18%, “현금을 가지고 있겠다”는 비율은 8%에 각각 그쳤다.

또한 응답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 증시에 투자하겠다”고 답해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슈로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4286억달러(약 457조2300억원)의 자산을 운용, 관리하는 영국 최대 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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