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491억원) 대비 138.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71억원으로 전 분기(6492억원)보다 8.9% 늘었지만 전년 동기(9350억원)와 비교하면 24.4%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515억원) 보다 대폭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조 3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줄었고 영업손실은 2158억원으로 전년(769억원) 보다 180.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2024억원으로 전년(776억원)으로 160.9%가 늘어 적자폭이 확대됐다.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 감소폭은 600억원(전년대비 -19.5%), 고정비 감소폭도 160억원(전년대비 -21.3%)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감소와 내수 시장에서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대폭 줄었다.
현재 쌍용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 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